커피를 한 잔이라도 하면, 배가 은근 쌀쌀맞아지면서, 화장실에 다녀오라는 신호를 보낸다. 그래서 난 커피를 마시지 않는다. 하지만 마시고 싶을 때도 있다. 오늘처럼 조용한 날 은은히 퍼지는 커피향을 맡을 때면 말이지. 신호라면 또 재밌는 것이 있다. 난 초콜릿을 먹으면 코가 간질간질해진다. 심하면 재채기가 나오기도 한다. 그렇다고 초콜릿을 전혀 안 먹진 않는다. 재채기가 하고 싶을 땐 일부러 먹을 수도 있다. 하지만 이런 저런 사정으로 못 먹었던 때도 있다. 내가 아는 사람 하나는 햇빛을 정면으로 받으면 재채기를 한다고 한다. 정직하고 즉각적인 몸의 반응들은, 참, 뭐랄까, 좋다.
피드백은 빠를 수록 좋다!